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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전문대 평생직업교육 활성화 방향]⑥평생직업교육 적합 DNA 갖춘 전문대...

2021.04.16 | 1177

 


■전문대학의 책무(責務)와 현상(現狀) = ‘고등교육법’ 제47조를 보면 전문대학은 사회 각 분야에 관련한 전문적인 지식과 이론을 교수·연구하고 연마해 국가 사회의 발전에 필요한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고등직업교육기관이라고 나와 있다.

현재 전국 전문대학은 134개교(한국농수산대 포함)다. 이 가운데 국·공립 전문대학이 9개교고, 사립 전문대학은 125개교다. 사립 전문대학의 비율은 93.2%를 차지하고 있다.

대학은 지난 10여 년간 등록금 동결과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대학 입학정원이 고교 졸업생을 초과)로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뼈를 깎는 전문대학의 체질 개선과 정체성 확립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지역에서의 전문대학은 단지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전문대학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상주인구, 유동인구, 관계자, 상가, 하숙, 음식점, 숙박업 등 지역의 크기(size)가 작을수록 오히려 지역에서 전문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진다.

따라서 이제는 지역사회가 나서서 지역대학과의 관계를 고민해야 한다. 전문대학도 단순히 교육 서비스의 제공자가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전문대학과 기초 지자체, 그리고 지역 혁신주체가 협력적 파트너십을 통해 대안을 모색함으로써 지역사회의 현안문제 해결,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야 한다.

물론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재정이 열악한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지역대학과의 협력적 모델을 적극 지원하고 청년유입을 위한 정주공간 마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발전협의회(COLIVE)의 발족 배경 = 2020년 11월 5일 대구보건대학교에서 전문대학 123개교가 참여한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발전협의회(COLIVE)’를 발족했다. COLIVE를 발족하게 된 배경은 학령인구의 급속한 감소에 따른 전문대학의 위기의식과 전문대학 구성원을 중심으로 평생직업교육대학을 구축하겠다는 열망(熱望)의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산업구조도 기존과는 다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등의 기술이 접목된 산업체계로 바뀌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인-1직장-1직업’으로 가능했지만 지금은 일생 동안 직장은 물론 직업까지도 여럿 경험하게 됐다.

이제는 사회도 개인에게 새로운 지식에 필요한 역량개발을 요구함에 따라 대학의 역할과 기능도 기존의 학문 중심의 교육과정에서 삶과 실생활 중심의 평생교육과정이 확대될 수밖에 없게 됐다.

그러나 전문대학은 이에 대한 체계적 접근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미래사회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축적해 나가야 한다. COLIVE를 중심으로 전국 단위의 실질적인 평생직업교육 연계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광역·기초) 간 연계협력을 강화해 명실상부한 평생직업교육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하고 있다.


■COLIVE의 향후 과제 = 그동안 전문대학은 500만 명이 넘는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했다. 우리나라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학벌 위주 사회를 능력 위주 사회로 전환시키는 촉진제(促進劑) 역할을 다해 온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고등교육의 질 제고 및 평생직업교육 혁신’을 100대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전문대학을 직업교육 지역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고, 교육부는 2018년 ‘제4차 평생교육진흥 기본계획’을 통해 ‘전문대학을 평생·직업교육의 허브’로서 지역사회의 산업인재를 양성하는 거점기관으로 육성한다는 정책적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정부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열린 평생교육·훈련 혁신방안’ ‘미래교육 전환을 위한 10대 정책과제’ 등을 통해 비대면 평생교육 활성화, 대학의 평생교육 기능 강화, 고등직업교육 내실화 등의 방안을 구체화 하고 있다.

전문대학의 최대 강점은 일반대학보다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고 산업현장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으며 소규모 적합형 인력양성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제까지 이러한 강점들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많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고령화 시대를 맞은 지금 전문대학은 직업교육과 재취업을 책임지는 평생직업교육의 중심기관으로서 역할(役割)과 책임(責任)을 다해야 한다. 평생교육과 직업교육의 접점인 평생직업교육은 교육을 받고 바로 취·창업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전문대학이 주도해야 할 영역임에는 틀림이 없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전문인력을 키워내기 위해서 첨단기술과 인구구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협업(協業) 시스템이 강화돼야 한다. 새로운 교수법 도입, 신기술이 접목된 수업방식 개선 등 교원의 교수력(teaching ability) 향상이 요구된다.

또 3L과 4C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3L은 △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 데이터를 읽고 분석하고 활용하는 역량) △테크놀로지컬 리터러시(Technological Literacy, 컴퓨터 사고력과 공학원리에 관한 이해력) △휴먼 리터러시(Human Literacy, 인문학적 이해와 디자인 역량) 등을 말한다. 4C는 △창의력(Creativity) △비판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 △협업(Collaboration) △의사소통(Communication) 등을 의미한다.

앞으로의 경제 상황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산업구조의 변화는 중소기업과 근로자에게 지속적인 기술습득과 숙련향상을 요구하고 개인은 고용안정을 높이기 위해 교육훈련에 투자해야 할 필요성도 증가되고 있다.

특히 효과적인 중소기업의 인력양성을 위해서는 수요에 적합한 인력양성을 목표로 전문대학의 기능과 역할에 부합하는 정체성(正體性)과 포지셔닝(positioning) 확보는 물론 이에 대응한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정립,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학교운영 시스템을 견고하게 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전문대학에서의 평생직업교육은 최대한 수요자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추진돼야 한다. 성인학습자의 직업교육 수요에 대응한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친화적 직업교육체제 구축을 통해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위치를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다양한 학습기술을 통해 직무 전문성, 디지털 리터러시, 소프트파워를 향상시키고 프로젝트 기반 학습, 마이크로 러닝, 플립 러닝 등을 활용해 수요자 스스로의 자기 주도적 학습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요구된다.

전문대학이 지역의 핵심주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구성돼 있는 ‘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RSC)’와 18개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와의 실질적인 협력체계도 강화돼야 한다.

미래 일자리는 결코 중앙정부의 힘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 대학·기업·지역이 함께 협력하고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만들지 않으면 성과를 거둘 수 없다. 이를 위해 기업·대학·지자체가 긴밀하게 소통해 지역 중심의 일자리 정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기관 간 협력을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창출해야만 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전문대학이 △산업기술의 고도화와 고용구조 개선에 따른 중간 기술인력 양성 △능력과 실용주의 직업사회화에 따른 직업인력 양성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인력양성 △실험실습과 산업체 현장실습 교육 강화를 통한 중견 기능인력 양성 △정부 지원정책 강화를 통한 우수한 중견기술 인력양성 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대학신문>

출처 : 한국대학신문 - 409개 대학을 연결하는 ‘힘‘(http://news.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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